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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캠핑. 청송 상의오토캠핑장 #2

봉수추레라 054-858-9785 2016. 6. 29. 22:00
첫번째 캠핑에 흥분 되어서 캠핑장서 후다닥 적고 이제서야 주왕산상의캠핑장에서의 이야기를 마저 적네요.

상의캠핑장의 새벽이예요. 이놈의 더러운 직업. 쐬주 한잔 기분좋게 걸쳤는데 첫날 저녁에 사장님이 전화와선 아침에 일을 가라네요.


그래서 고요한 새벽 5시도 전에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갔어요.
사무실로 승용차를 타고 가서 추레라에다가 승용차를 실었어요.
일이 청송군 파천면 고속도로 현장에서의 일이었거든요.

일 끝내 놓고 혼자 애먹고 있을 와이프 걱정에, 텐트도 걷어야 하고 해서 일 끝내고 승용차를 타고 다시 캠핑장으로 갈 생각이었지요.


다시 전날로 돌아가서...
이렇게 주왕산이 보이는 캠핑장.
2박 일정으로 왔다면 산행도 하면 좋겠네요.
캠핑장이 산 올라가는 입구에 있으니까요.


전원함은 이렇게 생겼네요.
저렇게 옆으로 돌리면 열리는 건지도 모르고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돈 냈으니 열어달라고 했네요.


문도 안 닫기고... 비오면 어야노 싶었는데 아래에 구멍이 있어서 그리로 코드를 넣으면 되는거였어요.


동생이 첫 캠핑 간다고 조카들 맛난거 해주라고 코베아 3웨이 버너(?)인가를 사줬네요.


'꼬치'라고 검색을 해보고 베이컨떡말이라는 사진을 보고는 나머지 재료는 와이프 맘대로 막 만들었어요.


베이컨의 짭짜름한 고기맛에 안에 떡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맛이 기가 막히네요. 아들이 따봉하네요.
사실 이건 설정샷이고, 첨에 맛보고 놀러가다 말고 뒤돌아서 눈이 똥그라졌더랬어요.


대학생 때 한울회 MT가서 해보고 오랜만에 해보는 코펠밥이었어요.
수증기 손실을 최대한 줄이려고 두꺼운 벽돌을 올렸어요.
불 이빠이로 끓이다가 질질 넘치면 꺼질 듯한 불로 15분 정도. 그 후 약 10분간 불 끄고 뜸 들이면 끝.


걱정했던 것보다는 밥이 겁나 잘 됐어요.
와이프는 깜놀.
폰 카메라 렌즈 기스나서 사진이 이상하지만, 밥 뚜껑 열었을 때 밥이 정말 예뻤어요. ㅋ


이마트에서 사 온 오리 훈제구이도 꾸 먹고,


식자재마트에서 사 온 염통구이까지 꾸워서 한 잔 했지요.
캬아~~~~


캠핑장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체험학습도 해주네요.
젊을 총각이 방송을 하더니 기념품 만들기를 했어요.


이놈들! 안 간다고 하더니 자리를 떠날 줄을 모르네.


ㄷㅏ 만드니 이런 사용용도 불분명한 물건이 탄생했네요.




첫 캠핑에 먹을 거나 경치, 즐길 것도 나쁜진 않아서 다행이예요.
또 가자 하면 성질은 안 낼 것 같아서요.

갔다 와서 드는 생각.
"캠핑은 사서 고생하러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