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pong
[안동맛집] 엄마손칼국수 본문
오늘 오랜만에 맛있는 걸 먹으러 다녀왔어요
오전에 1종특수 트레일러 면허 치러 갔다가
출발도 못 하고 떨어져서
스스로에게 너무나 실망을 하고
있는 없는 오만 짜증이 다 밀려 오는데
역시 맛난 건 기분을 업시켜 주네요
(근데 밥 먹고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 트레일러 차만 보여서 또 기분 잡쳤어요 ㅋ)
방금 생각난 건데... 바깥 풍경을 하나도 안 찍어 왔네요
트레일러 떨어지더니 별.....ㅉㅉㅉ
위 사진은 다음 로드뷰 캡쳐 사진이예요
바지락 칼국수도 참 맛이 나지만 역시 이 집엔 해칼.
바로 해물칼국수가 제일이에요
우선 해물칼국수 2인분을 시켰어요
상은 다소 간단(?)해 보이죠?
전에 없던 원산지 표시도 깔끔하게 되어 있네요
이렇게 해물 가득한 냄비
안에 잘 안 보이지만 키조개인가... 그것도 있고 뭐 이것저것 많아요
다른 데처럼 말만 해물칼국수고 바지락만 잔뜩 든 그것과는 달라요
해물을 쪽쪽 다 빨아먹고는 국수 해먹으라고 이렇게 나온답니다 ㅋ
(한 날.. 포장해갔다가 집에 있는 분께서 사장님과 저 한판 붙인 적이 있어요
이게 다냐고.. 그 땐 3인분이었는데 2인분으로 착각한거 아니냐고...
싫다니까 기어이 전화를 시켜서 따지게 하셨지요.
웬 걸... 끓여보니까 장난 아니게 많아요 ㅋㅋㅋ)
이 집 김치 맛나요
여태 보지 못했던 완두콩 맞나요? 그것도 있네요
어쨌든 전 뭐... 짜장 먹으면 단무지 안 먹고 해물칼국수 먹을 땐 김치 빼곤 반찬 안 먹으니...
관심없음. 패쓰~
이제 끓기 시작
이렇게 끓으면 바로 낙지는 싹뚝
잘라 먹어야 해요
야물어지면 별로예요
지금이 딱! 간장에 고추냉이 풀어 먹어먹어
낙지 먹고 나니 이제 숨어있던 조개들이 얼굴을 내밀죠
오우 오우~ 또 먹고 싶어
이제 해물을 먹을만큼 먹었으면 국수를 넣어요
서둘러 넣어야 해요
손칼국수라 익는데 한참이에요 ㅋ
아 참. 국수 익는 동안에 먹을 해물과 국물은 확보를 꼭 해두셔야 해요
국수 다 익을 때까지 심심해질 수 있으니 꼭 확보
이렇게 국수까지 먹고 나면 끝!
국수를 다 건져먹고 나면 국물이 냄비에 조금 남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그 국물이 너무 아까워요
배는 불러 죽겠는데 국물은 아깝고 배에 더 넣지는 못하겠고 ㅎㅎㅎ
마지막으로 마음 좋은 사장님 아주머니.. 우리 아기 귀엽다고 아이스크림 주셨는데
이래 될까봐 주지 말라고는 못 하겠고... ㅋㅋㅋ
암튼 잘 먹었습니다
인사해라 민규야
남자아이입니다. ㅡㅡ;